크로몰리와 알루미늄 프레임 중에서 어느 것을 탈 것인가?

자전거 프레임 제작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로는 크로몰리, 알루미늄, 카본, 티타늄 등이
있습니다.

1. 크로몰리
- 가속이 뛰어나기때문에 스피드에 강하다.
크로몰리브덴 합금강으로써 아주 단단하고 강도가 높은 탄소강(Steel)의 일종이며 일반
탄소강에 비하여 녹은 덜 슬지만 결정적인 단점으로 탄소강이다 보니 무게가 무겁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Butted 공법을 이용하는데 튜브 외부는 그대로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레임 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충격에 손상이 적은 부분은 깍아내는
공법입니다.
튜브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한번 작업한 것을 Butted, 두번 작업한 것을 Double Butted,
세번 작업한 것을 Triple Butted라고 하는데, 튜브의 단면을 절개하여 보면 튜브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트리플 버티드는 가장 최신의
공법으로 그만큼 프레임 무게는 가벼워지지만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한강의 다리를 보시면, 하중을 유지하지 위하여 교각을 곡선형태의 아치형으로
만드는데 버티드 프레임의 내부도 이와같은 아치형태의 구조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튜브의 가운데 부위는 깍아서 얇아지고 양쪽 끝부분이나 용접부위는
원래의 두께를 유지하게 됩니다.

크로몰리의 강점으로는 단단하고 강하기때문에 수명한계가 길어서 대를 물려 탈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에서 탁월합니다.
크로몰리는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승차감이 좋고 탄성율이 높다 보니 라이딩시 지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프레임에서 어느 정도 흡수하여 라이더의 피로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직진성과 가속성에서 탁월한 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스피드를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MTB나 로드사이클을 망라하여 아주 인기있는 프레임 소재입니다.
또한 알루미늄이나 카본이 갖지 못한 가느다란 튜브는 크로몰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전통적인
클래식과 빈티지를 선호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크로몰리가 가장 일반적이면서 인기가
높은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을 오래 사용하실려면, 물기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프레임 튜브 내부에
방청제를 뿌려주거나 라이딩 후 마른수건으로 잘 닦아서 관리하시면 됩니다.

2. 알루미늄
- 반응이 빠르기때문에 트릭 등에 유리하다.
크로몰리의 1/3에 불과한 무게를 가진 알루미늄은 현재 고급자전거 프레임 중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는 프레임 소재입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 내식성이 좋지만 무르다는 단점으로 인하여 튜브의 직경을
굵게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역학적으로 안전성면에서는 매우 유리해지지만 프레임의 탄성은 더욱 줄어들어 그만큼
승차감이 나빠지게 됩니다.
제작공법에는 물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버티드, 더블 버티드, 트리플 버티드 등으로
튜브의 두께를 조절하게 됩니다.

알루미늄의 강점으로는 크로몰리 보다 가벼운 만큼 반응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주행기법이 가능한 픽스드기어에 있어서는, 트릭과 같이 특별한 기술구사에 적합한
프레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딩시 지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충격을 100% 온몸으로 체감해야 하는 단점으로 인하여
라이더의 피로도가 심하고 알루미늄 프레임의 수명한계는 MTB처럼 충격을 많이 받는 경우,
대략 5년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크로몰리 프레임은 사고차가 아닌 경우 중고를 구입하여 도색한 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알루미늄 프레임은 년식이 오래된 중고일수록 수명한계를 고려하여 구매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전거 프레임은 각각의 소재가 가진 특성을 이해하시고 라이더의 라이딩 용도와 취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프레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